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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초에서 호스트바 선수로 1년 일해본 후기

페이지 정보

Lv.1 작성자 떱배
조회 53회 댓글 2건 추천 2건 작성일 2025-04-21 23:10

본문

딱 1년. 가부키초에서 호스트로 일하며 살다시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힘든 건 맞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다.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지금 돌이켜보면

"그땐 진짜 내가 살아있었구나" 싶다.

대충 찌끄리고 마지막에

일본 호스트바 돌아가는 시스템

간단하게 정리해놓을게 


첫날부터 문화 충격

처음 갔던 날 기억난다.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일단 룰이 엄청 빡세다.


일본 호스트바만의 특성?

한국이랑은 진짜 분위기 많이 다름.

여긴 몸으로 때우는 거? 그런 거 절대 없음.

일본은 말로 사람을 사로잡아야 돼.

입으로 감정 꿰뚫는 게 기본임.


처음 갔을 때 "이래서 일본이 서비스 강국이라는 말 나오나?" 싶었음.

손 하나 안 대고, 말만으로도 분위기를 잡아야 하니까

진짜 사람 하나하나 정성 들여서 대해야 돼.


괜히 멘트 하나 날렸다가 정 떨어지면 끝남.

진짜 스킬로 승부 보는 세계였어.


그리고 매상 구조도 특이해.

기본급 거의 없고, 백(バック) 이라고 불리는

퍼센트제 수당이 전부인데,

이게 진짜 냉정해.

샴페인 하나에 인생 갈림.

한 병 터지면 1일차 루키도 단숨에 팀 상위권 간다.

그래서 샴페인 콜타임 때 분위기 띄우는 스킬이 다들 미쳤음.


또 하나 다른 건,

손님들도 자부심 세다.

한국은 좀 서비스 받으러 온 느낌이면,

여긴 손님이 “내가 키워주는 사람이다”는 마인드임.

그래서 고정 손님 생기면

그 손님이 내 매출을 직접 관리해주는 느낌이 들 정도.


나도 ‘본카노’(본명 카노죠, 본 여자친구처럼 챙겨주는 손님) 있었는데,

그 언니가 가게 오는 날은 내가 대충 해도 매상 나옴.

그만큼 관계를 ‘쌓는 느낌’이 강했음.


근데 그게 싫지가 않았다.

뭔가 ‘내가 진짜 서비스직 하고 있다’는 자부심 같은 게 생기더라.

이게 그냥 노는 게 아니구나 싶었지.


말빨이 인생을 갈랐다

솔직히 입 터는 거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여긴 차원이 다르다.


그냥 ‘웃기게 말 잘한다’ 수준으로는 안 된다.

손님이 뭐에 꽂혀 있는지, 뭐에 지쳐있는지

그걸 눈치로 먼저 캐치하고

그 감정선을 살짝 건드리는 식으로 말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오늘 일하다가 사람한테 좀 치인 듯한데… 괜찮으세요?”

이 한마디에 눈물 글썽한 손님도 있었다.


그때 진짜 느꼈다. 아, 이거 그냥 술 따르는 직업이 아니구나.


돈? 많이 벌었냐고?

응. 벌긴 벌었다.

잘 될 땐 하루에 30만~40만 엔도 찍었다.

샴페인 몇 병만 터지면 그냥 환율 계산기 돌려보게 된다.


근데 진짜 좋았던 건 돈보다

그 과정을 통해 사람한테 인정받는 느낌.


"너랑 얘기하고 싶어서 왔어"

이 말 한 마디가 돈보다 더 크더라.


인간관계, 진짜 진해짐

신기한 게,

일하면서 손님이랑 가벼운 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진짜 깊은 얘기까지 하게 된다.


가부키초에 오는 손님들,

화려해 보여도 속은 다 외로운 사람들이 많거든.

그런 사람들 얘기 진심으로 들어주다 보면

그 감정선이 서로 진짜 연결된다.


내가 진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구나 싶은 그 느낌,

그게 되게 오래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자라는 느낌’이 있었다

맨 처음 갔을 땐 일본어도 버벅거렸고

웃는 것도 어색했고

눈 마주치는 것도 서툴렀다.


근데 3개월, 6개월 지나니까

손님들이 먼저 나 찾고, 후배들 들어오면 내가 챙겨주고,

사장님한테 매상으로 인정받고

그 과정이 하나하나 너무 뿌듯했다.


호스트바? 그냥 술집 아님.

나한테는 인생에 한번쯤 꼭 있었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다시 하라고 하면?

글쎄. 다시 하긴 힘들 것 같긴 해도

절대 후회는 없다.(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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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스트바 기본 시스템 정리

(다를 수 있어, 참고만)


운영시간

대부분 오후 6~8시 사이 오픈, 새벽 1~2시 마감


인기 가게는 2부제 운영 (1부: 저녁새벽 / 2부: 새벽아침)


요금 시스템

▶ 기본 구조:

1세트 60분 기준 요금 (통상 3,000~5,000엔)


첫 방문 손님은 할인 이벤트로 1,000엔 정도에 입장 가능


▶ 주요 비용 항목:

세트 요금: 시간당 기본 요금


지명료 (指名料, 시메료): 특정 호스트 지정 시 추가 요금


드링크/보틀 요금: 손님이 호스트에게 술을 사주면 퍼센티지 적립


샴페인 콜 (シャンパンコール): 고급 샴페인 주문 시, 퍼포먼스 포함 & 매출 폭등


수익 구조

기본급은 거의 없음 (있어도 교통비 수준)

- 다나카상이 똑같은 옷만 입는 이유


호스트는 매출(売上, 우리아게)의 일정 %를 ‘백(バック)’으로 가져감


예: 100만엔 매출이면 40~60만엔까지 가능 (상위 호스트 기준)


일부 가게는 팀제로 운영해서 팀 매출로도 보너스 받음


손님 유형

단골 손님이 ‘본카노(本カノ, 본 여자친구처럼 행동하는 단골)’처럼 호스트를 후원


손님이 호스트의 랭킹 관리, 보틀 예약, 매상까지 챙겨주는 경우도 있음


랭킹 시스템

매월 매출 랭킹(ランキング) 공표됨


상위 랭킹 호스트는 SNS 홍보, 간판, 잡지 화보까지 나감


호스트들 사이에 은근한 ‘매출 전쟁’ 분위기 있음


월말 되면 ‘월말 전쟁(締日)’이라고 불릴 정도로 미친 듯이 경쟁함


내부 문화 및 계급

**후배(下, 시타)**는 선배(先輩)에게 존댓말, 음료 따라주기, 정리하기 등 기본


보통 대표(代表), 매니저, 간판(간바N), 평호스트로 서열 있음


늦게 출근하거나 태도 문제 생기면 내부 징계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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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추천2

댓글목록

열라뽕따이님의 댓글

Lv.1 작성자 열라뽕따이
작성일 14일 전

많이 배움다 형님

니꾼님의 댓글

Lv.1 작성자 니꾼
작성일 14일 전

일본 호빠에선 어떤 스타일이 먹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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